[DREAMS COME TRUE] 제2의 인생을위하여( ドリームズ・カム・トゥルー )

반응형

제가 처음 접한 삼국지는 초등학교때 누구나 볼 수 있었던 단권짜리 그림책이였습니다.

그리고 지상파 방송을 통해 각종 삼국지 애니메이션을 감상(?) 했었습니다. 

유비,관우,장비 이 세명만 기억하고 있어서 성공(?)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무렵인가.. KBS에서 방영한 삼국지 시리즈를 보게된것이 제 삼국지 라이프(?)의 시작이 된 것 같습니다. 

당시 애니메이션은 유비가 제갈공명을 영입하는 지점에서 막을 내리게 되며, 나레이션으로 훗날 

위, 촉, 오 삼국이 성립되었다..  라고 급 마무리를 졌습니다.


이후 저는 갈급합(?)을 갖게 됩니다. 

이후 스토리가 너무도 궁금했꼬.. 이후 김홍신 삼국지를 시작으로 국내 출판된 삼국지관련 서적.. 심지어는 삼국지 인용 만화까지

챙겨보는 사람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코에이에서 10만원 넘게 삼국지 게임을 판매한다고 하여도 "국내 정발만 해주세요" 마음으로 감사히 구매하는 저의 모습이 되어버렸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어른 혹 커뮤니티에서 삼국지 관련 토론을 하는 것이 즐거웠고.. 

유명 장수의 출신지와 자 를 외어버리는 게 취미가 되어버렸습니다. ( 장료는 문원.... 이런 씩으로.. ) 


국내에 출판된 각종 삼국지 시리즈를 읽으면..

초선의 생사에 대하여 다르게 서술한 작품이 많습니다. ( 물론 삼국연의 자체가 소설입니다. ) 

동작대에서 죽었다느니.. 같이 탈출해서 서주에서도 여포와 살았다느니.. 


할 말이 너무도 많은데.. 

오늘은 그래도 삼국지 소설중 가장 재밌게 읽고 완성도가 높았다고 생각되는 

이문열 삼국지를 추천드리기 위해 글을 남겼습니다. 





삼국지에 입문(?)하는 분들께 강력 추천드립니다.

저는 삼국지를 통해 전략/전술, 인맥관리 등 많은 도움을 받아.. 사회생활에 잘 활용하고 있답니다. 

 


* 출판사 제공정보


소개

한국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이문열씨가 현대적 의미의 삼국지를 만들기 위해 고전에 대한 평역작업을 통해 완성한 불세출의 명작. 한글 세대도 읽을 수 있는 현대적인 문장으로 다시 써서, 국·한문 혼용체의 전통 문장에 입각한 한국적인 문장의 맥을 잇고 있는 민속언어의 한 전범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작품.

목차

제1권 도원에 피는 의
제2권 구름처럼 이는 영웅
제3권 헝클어진 천하
제4권 칼 한자루 말 한 필로 천리를 닫다
제5권 세번 천하를 돌아봄이여
제6권 불타는 적벽
제7권 가자 서촉으로
제8권 솔밭처럼 갈라선 천하
제9권 출사표, 드높아라 충신의 매운 얼이여
제10권 오장원에 지는 별

책속으로

호걸 세 사람은 도원에서 잔치하여 의형제를 맺고 영웅은 황건적을 죽여서 처음으로 공을 세우다
대저 천하대세란 나뉜 지 오래면 반드시 합하며, 합한 지 오래면 반드시 또 나뉜다. 주周나라 말년에 일곱 나라로 나뉘어 서로 다투더니, 진秦나라가 통일하였다. 진나라가 망한 뒤에는 초楚나라와 한漢나라로 나뉘어 다투다가 결국 한나라가 통일했다. 한나라는 한 고조古祖가 흰 뱀을 죽이고 대의大義를 일으킨 데서 시작하여 마침내 천하를 통일하였던 것이다. 그 뒤 광무황제光武皇帝가 한나라를 다시 일으키고 헌제獻帝때까지 내려오더니, 천하는 마침내 세 조각으로 나누어졌다. 

천하가 다시 어지러워진 원인을 살펴보면, 환제桓帝 , 영제靈帝 때부터 모든 문제가 시작되었다 해도 과히 틀린 말은 아니다. 환제는 어진 신하들을 잡아 가두고 환관宦官들만 믿다가 세상을 떠났다. 뒤를 이어 영제가 제위에 오르자 대장군大將軍 두무竇武와 태부太傅 진번陣藩은 함께 나랏일을 보좌했다. 이때도 환관 조절曺節등은 세도를 잡고 있었다. 두무와 진번은 그들 환관을 죽여 없애려다가 일이 탄로나서 도리어 죽음을 당했는데, 그것이 계기가 되어 환관의 횡포는 날로 심해
... 펼처보기 --- p.21


티끌 자욱한 이 땅 일을 한바탕 긴 봄꿈이라 이를 수 있다면, 그 한바탕 꿈을 꾸미고 보태 이야기함 또한 부질없는 일이 아니겠는가. 사람은 같은 냇물에 두번 발을 담글수는 없고, 때의 흐름은 다만 나아갈 뿐 되돌아오지 않는 것을, 새삼 지나간 날 스러진 삶을 돌이켜 길게 적어 나감도, 마찬가지로 헛되이 값진 종이를 버려 남의 눈만 어지럽히는 일이 되지 않겠는가.--- p.25


중국사람들의 말에 는게 있다. 바꾸어 말하면, 그만큼 삼국지에는 젊은이들의 용기와 포부를 길러주고 지혜와 사려를 깊게 하는 어떤 것들이 담겨 있다는 뜻이다. 만약 이 땅의 젊은이들이 나를 통해 그 풍성한 삼국지의 과일을 누릴 수 있게 된다면 - 설령 그러잖아도 꾀 많은 늙은이들이 더욱 잔꾀에 밝혀질 우려가 있다 하더라도 - 보람조차 느낄 수 있지 않겠는가.--- 머리말 중에서


이 삼국지 한 권으로 얘기하지 못할 게 없다. 혁명, 권력의 정통성, 전쟁 같은 것들뿐만 아니라, 역사 철학 과학까지도 모두 끌어들일 수 있다. 그만큼 삼국지에는 수천년 동양의 지혜가 담긴 동양정신의 대표적 고전이다. ─李文烈꼭 읽어볼 책


우리의 몸과 마음이 주어진 동안만을 모였다 흩어지는 없음으로 보기 보다야 비록 있음의 빈 껍질이라도 길이 남는 이름을 믿는 게 한결 든든하지 않겠는가. 이름이라도 기림받는 이름을 갖꾸어 삶을 아득한 없음에서 건져내야 하지 않겠는가. 그리하여 그런 애씀 가운데서 이 살이가 더욱 밝고 따뜻하고 편해지도록 서록 북돋우고 뒷사람을 부추기는게 작은 대로 앎을 가진 이의 할 바가 아니겠는가.--- p.341 제10권


뿔이 곧고 잡털이 섞이지 않은 소를 골라 콩을 먹이고 비단으로 소를 치장함은 그 소를 위해서가 아니다. 나라의 제사에 그 고기를 쓰고자 함이니, 어리석은 소는 백정의 도끼가 정수리에 떨어질 때에야 비로소 슬퍼한다. 벼슬도 이와같으니, 내 그걸 말리려고 그를 찾은 것이다.--- p.40


때가 왔소이다. 이것을 가지고 유주 유우를 찾아가 보시오. 유우는 내 친우라 그대의 위인됨을 보아 반드시 긴요하게 쓸 것이오. 하고, 한 통의 소개장을 써 주었다. 현덕은 그 은혜를 사하고 곧 관우.장비와 함께 유우를 찾아갔다. 유우는 마침 조정의 명령을 받아 어양에서 일어난 도적을 물리치려 하려던 참이라 크게 기뻐하여 맞이하며, 잘들 왔소. 내, 당신들의 몸을 귀히 쓰리다. 하고, 현덕으로 도위를 삼으니 현덕.관우.장비는 한 떼의 군사를 이끌고 나아가, 도적의무리들을 무찔렀다.--- p.144


굽이쳐 동으로 흐르는 긴 강물
부딪쳐 부서지는 그 물결에 씻겨 갔나
옛 영웅들의 자취 찾을 길 없네.
돌이켜 보면 옳고 그름 이기고 짐
모두 헛되어라
푸른산은 예와 다름없건만
붉은 해 뜨고 지기 몇 번이던가.
강가의 머리센 고기잡이와 나무꾼 늙은이
가을달 봄바람이야
새삼스러울 수 있으리.
한 병 술로 기쁘게 서로 만나
예와 이제 크고 작은 일
웃으며 나누는 얘기에 모두 붙여 보네.
--- p.27


반응형

'#마음의양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의양식]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0) 2017.01.13